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추가상승 기대감 높다

주택 공급 확대·해외 수주로 이익 개선<br>대우건설·현대산업·현대건설등 '탄력'



건설주, 추가상승 기대감 높다 주택 공급 확대·해외 수주로 이익 개선대우건설·현대산업·현대건설등 '탄력'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주춤했던 건설주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는 우호적인 수주환경을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건설 분야가 정책적인 경기부양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9일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15% 오른 255.32에 마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리비아의 대규모 발전소 공사 수주를 발표한 대우건설이 전날보다 2.01% 오르며 5일 만에 상승 반전했으며 현대산업개발(7.55%), 현대건설(3.91%), GS건설(1.55%)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라건설(0.57%), 계룡건설(4.11%), 태영(5.19%) 등 중소형사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설주가 크게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건설주들은 5.69%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71%)을 크게 웃돌았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별 건설주들의 수익성이 오는 2008년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2년 동안 오름세를 보여온 건설주들이 내년 중반까지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주 상승세 지속은 분양원가 공개, 주택담보대출 억제 등 주택시장 관련 규제에도 불구하고 11ㆍ15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서 확인된 주택공급 확대와 기업도시 건설 등으로 건설사들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IT 등 수출환경이 불확실한 업종보다 이익개선 모멘텀이 예상되는 건설업종이 투자대안이 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내년 태안ㆍ영암지역 등 기업도시가 착공될 경우 또 한차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주도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1월 현재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금액이 141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동시장이 2010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건설사의 내년과 2008년 해외수주규모는 각 181억달러, 191억달러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수주 모멘텀도 이어져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억달러 규모 플랜트공사를, 대우건설은 리비아에서 7억8,0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건설주들이 향후 20% 정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11/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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