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18일(현지시각)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등과 합의한 재정 적자 목표를 지키는 내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각의를 열고 재정 적자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4%에서 내년 7.4%로 낮추는 긴축 방안을 담은 2011년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하고 의회에 제출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2011년 재정 적자 목표는 168억 유로, GDP 대비 7.4%다. 이는 올해(219억 유로ㆍGDP 대비 9.4%)보다 적자 폭을 50억 유로 줄인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의회에 제출된 예산안 초안은 재정 적자를 올해 7.8%에서 내년 7.0%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22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 조치들을 담았다.
추가 긴축 조치에는 약제비 및 조달 삭감 등을 통한 건강보험 지출 축소(21억 유로), 공기업ㆍ공공부문 구조조정(8억 유로), 국방비 삭감(5억 유로), 공공부문 단기 종업원 재계약 중단(10억 유로), 식품 등 생활필수품 부가가치세율 인상(11%→13%, 5.5%→6.5%), 탈세 방지를 통한 세수입 증대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