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름 테마주 제철 만났네

여행·게임·냉방기기·음료·빙과류·닭고기 관련주 관심 증가

여름 성수기를 맞은 '여름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테마주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여행과 게임을 비롯해 무더위로 인해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냉방기기, 음료.빙과류, 닭고기 관련 업체 등을 들 수 있다. ◇여행 관련주 강세 = 11일 주식시장이 수일째 박스권 횡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여행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간판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가 오전 11시35분 현재 1.89% 오르며 이틀 연속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4.37%), 자유투어(0.75%), 세중나모[039310](0.42%)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 여행객 증가와 함께 면세점 영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신라[008770](2.46%)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항공[003490](0.92%), 아시아나항공[020560](0.63%) 등 항공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여행주는 관광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 속에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원화 강세까지 더해져 올 여름 성수기에는 예년보다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게임주 반등 = 게임주들도 여름방학과 휴가철 성수기 기대감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042420], CJ인터넷[037150]는 각각 1.59%와 1.23% 오르며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웹젠[069080](1.27%),소프트맥스[052190](3.59%), 액토즈소프트[052790](2.81%), 한빛소프트[047080](3.28%), YNK코리아(3.43%)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임주들은 최근 증시 조정기 동안 낙폭이 특히 커 낙폭 과대 인식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월드컵 폐막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감소했던 게임 이용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등의 모멘텀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부터는 실적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냉방기기, 음료.빙과류, 닭고기도 주목 = 여름철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냉방기기 업체들과 음료.빙과류, 닭고기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냉방기기 업체로는 위닉스[044340], 디와이[044180], 이젠텍[033600], 신일산업[002700] 등이 있으며, 음료.빙과류 업체로는 롯데삼강[002270], 롯데칠성[005300],하이트맥주[000140], 빙그레[005180] 등을 들 수 있다. 또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닭고기 업체로는 하림[024660], 마니커[027740], 동우가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너리스트는 "여름 테마주는 계절성이 실적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테마는 아니다"며 "특히 낙폭이 컸던 게임주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여행주의 경우 계절적인 성수기가 주가 모멘텀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개별 종목 접근에 있어서는 같은 여름 성수 업종 내에서도 실적 면에서 다른 종목들과 차별화되는 업종내 수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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