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최근 2년간 전경련 경영자문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3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술역량 강화, 생산성 제고 등 ‘기술 혁신’(34.3%)과 국내 마케팅 확대, 해외 진출 등 ‘판로 개척’(26.9%)에 역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수립ㆍ추진한다는 응답이 61.2%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긴축경영과 재무건전성’(20.2%), ‘성장로드맵 마련’(12.9%), ‘우수인력 확보’(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와 내수 부진의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는 데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의 61.9%는 최근 국내외 경기불황에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응답은 13.6%에 불과했고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대답은 24.5%였다. 김현석 협력센터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기조가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매출 증가에 상당한 기대감으로 작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새 정부의 최우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20.2%), 해외진출 지원(17.1%) 등 ‘중소기업 자생력 제고’(37.3%)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또 성장경로별 차별화된 정책추진(22.4%), 중소기업 지원체계 정비(11.8%)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 효율화’는 34.2%,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14.6%),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정비(13.3%) 등 ‘중소기업 법ㆍ제도 개선’은 27.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