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케이락 “상장 통해 글로벌 정밀가공업체 도약”

공장 증설 및 신규사업 진출…내달 12일 코스닥 상장


“디케이락은 계측장비용 피팅 및 밸브 산업분야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얻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사업 강화 및 신규사업 확장에 나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내달 12일 상장을 앞둔 정밀가공업체 디케이락 노은식 대표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디케이락의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 예정가격은 7,000~8,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하며, 25~26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12일 상장 된다. 디케이락은 이번에 조달한 공모자금을 경남 김해 일반산업단지로의 이전과 2012년 생산공장 증설에 사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해 생산공장 증설은 우선 현재의 생산능력이 3배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소품종 대량생산 및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 로봇 설치로 납기준수 및 고객만족을 강화할 수 있고, R&D센터 연구동 증설로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도 용이해진다. 디케이락의 주력 제품인 계측장비용 피팅은 배관을 수평∙수직으로 연결하는 장치로, 유체의 종류∙온도∙압력에 제한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밸브는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고 여닫는 장치로, 유체의 차단 및 방향전환∙역류방지∙고압보호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고정밀, 고정도가 요구되는 피팅 및 밸브는 플랜트, 발전산업, 조선 및 철도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해외 플랜트 산업의 호황과 세계 주요국 원자력 발전 강화 등 전방산업의 호조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디케이락은 현재 조선∙엔진∙해양플랜트(매출비중 24%), 플랜트(26%), 원자력∙화력발전(19%), 석유화학(17%), 기타(14%) 등 일부 기업에 종속되지 않은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고루 분포된 주요 거래처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자체개발한 생산관리시스템 ‘DK 시스템’은 업무 속도 및 생산성 향상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로부터 불량률 제로화(싱글 PPM, Parts Per Million) 인정을 받은 바 있다. 디케이락은 2003년 부설 기술연구소 설립 이후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진행해, 국내는 물론 미국∙영국∙독일∙일본등 세계 주요 선급기관에서 14건의 선급인증과 13건의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또 전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로부터 원자력 발전 주기자재 제작 인증서인 'N'과 부품 생산 자격인 'NPT’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어밸브 연결용 플렉시블 메탈호스(Flexible Metal Hose)를 국산화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전력공사에 아랍에미리트(UAE) 공사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원자력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다국적기업 웨스팅하우스에 밴드 승인을 완료하는 등 기술력 인정받아, 고급화 전략으로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며 UAE∙중국∙인도∙터키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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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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