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되기가 판ㆍ검사나 변호사보다 어렵다(?)’
시험문제 난이도 조절실패로 수험생들의 민원이 빗발친 올해 공인중개사시험 합격률이 사법시험보다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올해 공인중개사시험에 12만2,310명이 최종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1,258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최종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1.03%이며 시험 도중에 퇴실한 응시자를 포함, 시험 응시생 16만7,797명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합격률은 0.75%로 떨어진다. 이 시험의 예년 합격률은 10~20%였다.
시험문제가 어렵다는 사법시험의 경우 올해 1만8,866명이 응시해 1,009명이 최종 합격, 합격률 5.35%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사시험 합격률이 사시 합격률의 5분의1도 안된 셈이다.
응시생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지역별로 시ㆍ도청에서 합격증을 교부받으면 된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올해 시험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5월22일 공인중개사 추가시험을 치르기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