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그룹주 ‘SKG 출자전환’에 출렁

SK㈜가 SK글로벌 회생을 위한 출자전환안을 확정하면서 SK그룹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SK글로벌은 16일 SK그룹의 SK글로벌 출자전환 결의에 따른 회생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14.82%)까지 오른 3,060원으로 마감했다. SK증권도 SK글로벌 회생 가능성에 따른 반사효과가 예상돼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3일 최태원 SK회장의 실형 선고를 재료로 강세를 보였던 SK㈜ㆍSK텔레콤ㆍSK케미칼ㆍSKC등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SK글로벌의 초강세는 전일 SK㈜ 이사회가 SK글로벌의 8,500억원 출자전환을 결정함에 따라 생존 가능성 높아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SK증권은 SK글로벌 사태 이후 대규모 감자와 액면 분할을 결의하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SK글로벌 회생 결의에 따라 SK증권 지원기대감이 커지며 매수세를 야기했다. 전문가들은 SK그룹의 SK글로벌 지원 결정이 이미 예견된 일이어서 주가에 급격한 변동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계 대주주 등의 향후 대응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모건스탠리증권은 SK㈜ 이사회의 SK글로벌 출자전환 결정은 SK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기존의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SK㈜에 대해 단기적 관점에서 매수ㆍ매도보다는 1만500원을 전후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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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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