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서 화장품 생산까지 일괄 대행/수요처 80개사확보 불황불구 매출안정세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90년 일본 콜마사와 합작으로 설립된 화장품 수탁계약생산 전문업체이다. 수탁계약이란 주문업체의 의뢰에 따라 시장조사에서부터 제품개발, 완제품생산등의 전과정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이 업계 최고 수준인 6%에 달하며 전직원의 15%가 연구원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수탁계약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93년 12월 제일제당의 「식물나라」에 이어 94년 9월 LG생활건강과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품목별로 한불화장품, 뉴스킨등 화장품 전문업체를 비롯해 진로하이리빙, 나이스화장품등 신규업체까지 약80여개의 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금융부담률과 부채비율이 각각 2.3%, 2백49.5%로 업종평균의 6.7%, 2백98.1%보다 현저히 낮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말 현재 82억원에 불과한 차입금은 대부분 은행권에서 조달한 것으로 종금사와의 거래가 없다.
3월결산 법인인 한국콜마의 96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40.2%증가한 2백80억원에 달했고 순이익 30%, 경상이익 5.2% 증가한 각각 12억7천만원, 14억8천만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올해 매출액증가율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96년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LG증권은 『경기불황으로 올해 매출액이 96년 수준인 2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순이익과 경상이익은 소폭 줄어든 12억5천만원, 14억5천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98년으로 계획했던 거래소 상장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