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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평형, 중소형 새 트렌드로

73㎡ 등 중대형처럼 설계해 인기… 1순위 마감 잇따라


중소형 틈새 평형이 주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60㎡(이하 전용면적 기준)와 85㎡ 일변도에서 벗어나 2~3인 가구를 대상으로 내놓은 다양한 주택형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틈새 평형이 잇따라 1순위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틈새 평형은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59㎡와 84㎡, 101㎡대 주택이 아닌 그 사이 면적대의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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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 호반베르디움'은 분양한 1,137가구 모두를 97㎡로 채워 평균 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3월에 분양된 우미건설의 '신대부적 우미린' 역시 전체 445가구 중 73㎡의 틈새 평형을 175가구 공급해 2.08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올 하반기에도 틈새 평형의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인 구성역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61~84㎡ 296가구를 공급하는데 이 중 61㎡ 162가구, 74㎡ 49가구 등 전체의 70%가 틈새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 역시 이달 분양하는 충남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에 틈새 평형을 배치했다. 전체 995가구(62~84㎡) 중 62㎡ 93가구, 74㎡ 113가구가 대상이다.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하는 경북 안동시 태화동 'e편한세상 안동'에도 전체 421가구 중 70㎡와 71㎡의 틈새 평형이 선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중소형 틈새 평면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며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 중대형 부지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지에서 특히 틈새 평형 공급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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