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송도국제도시 6,000억원 상당 현물 출자

인천시는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부지를 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와 내년 각각 3,000억원 상당의 송도국제도시 1공구 내 부지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비롯해 시유지 중 사업성이 높은 부지를 골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추가로 출자할 방침이다. 시는 부서간 협의를 거쳐 출자안이 마련되면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올해 출자분은 상반기 안에 관련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그동안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ㆍ구도심 개발사업과 사업영역을 벗어나는 사업까지 무리하게 참여하면서 공사채 발행 잔액이 지난해 10월 말 현재 5조4,814억원, 부채비율이 286%에 이르고 있다. 시는 자산 매각과 사업 구조조정 등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자체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 안팎에서 도시개벌공사의 파산위기설이 계속 제기되자 재무구조 개선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시가 출자한 총 1조8,067억원의 납입자본금 중 현물자산 일부의 실제 자산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달 통보될 감사처분에서 감자 요구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현물자산은 GM대우에 성능시험장으로 30년간 임대한 청라지구 R&D부지를 비롯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당장 매각할 수 없는 장기임대부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단지 개발, 주택 건설, 관광 개발 등의 사업을 맡고 있으며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도화구역, 미단시티(엣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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