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중기전시장 운영체제 개편/불황여파 실적 급감

◎잠실·여의도 통합/전시사업 본부서 총괄서울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운영체제가 대폭 개편됐다.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최근 전시장운영위원회를 열어 지금까지 서울지회에서 운영해 왔던 잠실중소기업제품판매장을 여의도종합전시장과 통합해 전시사업본부에서 총괄운영키로 확정했다. 기협은 서울지회의 남는 인력을 본부의 국제통화기금(IMF)대책반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은 불황으로 전시장 운영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장의 내년도 전시회 개최 예약실적은 모두 35회로 올해의 48회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더욱이 예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내년의 경기침체를 우려, 확실한 계약체결을 미루고 있다. 전시장 상설판매장에 입점해 있는 44개 중소업체들의 판매액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들 44개 입점업체들의 판매액은 지난달 현재 44억원으로 월평균 4억원으로 업체당 1천만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협은 이번 개편에 따라 전시장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이벤트성 전시회 개최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에 성황을 이뤘던 웨딩페어 전시회를 봄, 가을로 나눠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조달물자전, 금융상품전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사업자단체, 전문전시업체 등이 주최하는 전시회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방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여의도 일대를 순회하는 전시장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1만원이상 물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1시간 주차요금을 면제해주기로 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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