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해 12월 제이콤 주식에 대한 대규모 발주실수 문제에 대한 처분으로 후쿠다 신 미즈호 증권 사장의 보수를 50% 삭감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즈호 증권은 지난 12월8일 제이콤 주식을 ‘1주당 61만엔 이상에 팔아달라’는 고객의 주문을 ‘61만주를 1엔에 팔겠다’고 시스템에 잘못 입력했다.
실수를 눈치챈 미즈호는 즉각 50만주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지만 남은 10여만주 청산에 실패하면서 당일 기준 270억엔(약 2,320억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문제의 재발 방지책과 함께 그룹 내 처분을 검토해 온 미즈호 그룹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미즈호 증권의 임원들을 가장 무겁게 처분키로 했다.
또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마에다 데루노부 사장과 미즈호 기업은행의 사이토 히로시 사장의 급여도 30% 삭감키로 하는 등 그룹 전체가 책임지는 자세를 나타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