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ㆍ여수 산업단지 타 단지비해 대기오염도 높아

울산ㆍ여수 산업단지 인근의 아황산가스 연평균농도가 환경기준의 80%에 육박하는 등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대기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의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한 결과 기관지염과 폐렴을 유발하는 독성 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의 연평균 농도가 울산과 여수의 경우 환경기준인 0.02ppm에 근접한 0.016ppm, 0.012ppm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1시간과 24시간 단위로 아황산가스 농도를 측정했을 때는 단기환경기준을 초과하는 횟수가 울산 25회, 여수 31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장ㆍ단기 환경기준을 모두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금속 등 중화학공장이 많이 입주해 있는 울산ㆍ여수 산업단지는 대기오염이 심각해 다른 지역보다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왔다”며 “황산가스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또다시 확인됨에 따라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울산ㆍ여수 산업단지의 아황산가스 발생량을 줄여나가기 위한 조사ㆍ연구 용역작업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특별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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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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