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 거센 '추격'…기술격차 갈수록 축소

이동통신 1~2.5년, 가전 2~3년 2010년 상당수 격차 1년 안팎 축소…통신장비는 역전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이동통신, 2차전지,가전 등 주요 전자산업의 기술경쟁력 격차가 작년에 1~3년 정도로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0년에는 조선과 자동차부품, 공구업 등을 제외한 상당수 산업의 한.중기술력 격차가 1년 안팎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중국 산업 및 기술경쟁력 분석과 대응방안'발표회를 갖고 8개 업종 20개 품목의 한.중 산업 및 기술경쟁력 격차에 관한 분석결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동통신 단말기의 한.중 기술경쟁력 격차는 2003년과 비슷한 2~2.5년을 유지했으나 CDMA의 경우 중국의 가격경쟁력 향상 등으로 인해 산업경쟁력 격차가 2003년의 2년에서 작년에는 1년으로 좁혀졌다. 이동통신 단말기의 산업경쟁력 격차는 2010년에는 0.5~1.5년으로 좁혀지고 현재대등한 수준인 통신장비는 2010년엔 중국이 오히려 0.5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제품중 청소기와 세탁기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작년에 각각 3년과 2년이었으나 2010년엔 모두 1.5년으로 축소되고 산업경쟁력 격차도 1~1.5년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됐다. 리튬이온전지와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의 경우 작년에 기술경쟁력 격차가 2.5년이었으나 2010년에는 1년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TFT-LCD, PDP 등 디스플레이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작년에 3.5년이었으나 2010년에는 2년 정도로 좁혀지고 산업경쟁력 격차는 2010년에는 1~2년으로 좁혀질 것으로전망됐다. 특히 TFT-LCD의 산업경쟁력 격차는 2003년만 해도 6년 정도 났으나 작년에는 4.5년으로 좁혀졌고 2010년에는 외국기업과의 합작 또는 인수를 통한 중국의 경쟁력업그레이드로 인해 1년으로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의 산업경쟁력 격차는 작년에 스프링 4년, 조향장치 5.5년, 램프 1년 정도이나 2010년에는 각각 2년, 1.5년, 0년으로 좁혀질 전망이나 기술경쟁력 격차는 2.5~7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에서 LNG선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작년의 10년에서 2010년에는 8년으로, 산업경쟁력 격차는 16.5년에서 12.5년으로 좁혀지나 안정적인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예상됐다. 중국은 향후 10년간 최소 30척 이상의 LNG선을 건조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비철금속중 동합금과 알루미늄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작년에 각각 6.5년과 2년에서 2010년에는 3년과 0.7년으로 좁혀지고 공구의 기술경쟁력은 2010년에 1.5~3.5년의 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동통신상업은 신규 멀티미디어 통신의 개발및 국내 기술의 국제기술규격화 등에 우선 순위를 두는 기술 우위전략의 추진이 필요하고 디스플레이의 경우 고기능성 제품개발을 위한 LCD 클러스터 구축 및 핵심인력 보호를 위한 제도 등의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