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産 '짝퉁 건자재' 골머리

LG 화학 제품과 명칭·색깔까지 같아…소비자 피해늘자 신고 포상금제 도입


“짝퉁 제품 신고하면 포상금을 드립니다” 최근 건설현장에 판치고 있는 중국산 ‘짝퉁’ 건축자재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신고 포상금제까지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LG화학은 28일 건축자재를 시공한 후 제품명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중소 시공사나 소규모 리모델링 업체가 값싼 중국산 건축자재를 들여와 LG화학 등 국내 제품으로 탈바꿈 시켜 소비자는 물론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인조대리석과 창호. 중국산 인조대리석은 LG하이막스 등에 비해 제품가격이 절반에 불과하지만 쉽게 오염되고 오염이 지워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박명걸 LG화학 하이막스 영업팀 과장은 “AS가 접수된 제품중 100%가 중국산 ‘짝퉁’을 사용한 제품”이라며 “제품명은 물론 칼라까지 도용하고 있어 전문가가 아니고선 구분을 할 수 가 없다”고 말했다. 인조대리석뿐만 아니라 창호도 중국산 ‘짝퉁’제품에 피해를 보고 있다. LG화학의 창호 대표 브랜드인 ‘LG하이샤시’의 경우, ‘하이샷시’, ‘하이섀시’ 등 각종 ‘짝퉁’ 브랜드들이 LG화학 제품으로 둔갑해 시공된 후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박규석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짝퉁 건축자재로 기업 신뢰도와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며 “법적 제재 방안 마련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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