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행사 임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집짓기`운동에 나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오리콤은 오는 14일부터 2박3일 동안 지난해 태풍 루사 피해지역인 강원도 강릉, 삼척의 수재민과 무주택 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동참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풍 오리콤 사장과 전체 임원, 사내 지원자 등 총 30여명이 여름 유급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참가한다.
오리콤 관계자는 “대부분의 광고 대행사들이 아이디어 재충전을 위해 워크숍이나 연수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과 달리, 오리콤은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 자원 봉사 활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행사를 처음 제안한 전풍 사장은 “이웃의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따뜻한 광고도 만들 수 있다”며 “광고회사의 근무 환경이 정신적 노동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집짓기 행사에 참여해 직접 땀을 흘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만 18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참여하길 원했던 많은 직원들이 아쉬워 했다고 한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