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스페인 제약사인 살바트사의 과민성 방광 치료 신약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살바트사 본사에서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타라페나(Tarafenacin)’을 공동 개발하고 광동제약이 한국에서 이를 독점 개발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살바트사에 의해 일부 진행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타라페나신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입이 마르거나 변비, 부정맥 등이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이 뛰어나며 유효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국내 임상 개발에 곧 착수할 예정이며 발매는 2015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췌장암 치료제 및 유방암 치료 백신 등의 항암제 도입과 더불어 이번 계약으로 전문의약품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치매 치료제, 지속형 성장 호르몬, 항비만제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40대 이상 성인 인구의 30%가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으로 잦은 소변, 요실금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많이 발생해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관련 치료제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