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CMA 지급결제' 8월 4일로 늦춰 "투자유치 사활 걸었는데…"증권업계, 금융결제원 일방 연기에 반발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지급결제서비스 시행 시점이 당초 오는 31일에서 8월4일로 늦춰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급결제망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후 13개 서비스 예정 증권사에 지급결제서비스를 오는 8월4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제히 보냈다. 금융결제원은 이 공문에서 "거래량이 집중되는 월말을 피해달라는 타 기관들의 요청과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지급결제)서비스 개시일을 화요일인 8월4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7월31일부터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광고를 통해 투자자 유치에 사활을 걸어왔던 증권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동원 금융투자협회 증권산업팀장은 "금융결제원이 서비스 개시를 불과 10여일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했다"며 "증권사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일자를 7월31일로 명시한 적이 없다"며 "증권업계가 지급결제 테스트 종료일인 17일에다 막연히 2주일을 더해 31일로 계산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그동안 신규 서비스를 시작할 때 주로 금요일을 이용하는데 이는 주말에 안정성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결제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증권업계는 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서비스 연기조치가 은행권의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증권사들이 CMA를 통해 시중자금을 흡수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고 지급결제서비스에 대해서도 은행권역 침해라며 중지하거나 범위를 최소한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해왔다. 월말 자금 수요 집중에 따른 시스템 장애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모 증권사가 3일 지급결제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는데 당일 은행이체서비스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증권사들이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3일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지급결제 때문은 아니다"라며 "주말(금요일)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발생한 일인데 금융계에서 아주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