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타벅스, 알바직원까지 대학 보내준다


스타벅스 직원의 70%는 학위가 없다. 이에 미국 스타벅스가 직원들에게 온라인 학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15일(현지시각) 조건이 맞는 직원들에게 애리조나 주립대의 온라인 학사 프로그램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원 대상은 스타벅스 미국 지점에서 일하는 13만5000명 중 주 20시간 이상 일하며, 애리조나 주립대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과 시험 점수를 딴 직원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온라인 학사 학위를 따기 위해 드는 학비는 약 6만 달러(120학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2년 이상 온라인 학사 수업을 듣는 직원에게 학비 전액을, 그보다 적은 기간을 듣는 직원에게는 학비 일부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학비 일부를 지원받는 직원도 애리조나 주정부나 대학측의 지원금을 이용하면 대부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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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로우 애리조나 주립대 총장은 “연간 1만5000명~2만명의 스타벅스 직원이 온라인 학사 수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타벅스에 더 나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브랜드 가치와 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십년간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의료보험을 지원하고 스톡옵션을 주는 등 다른 저임금 기업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으며, 이 덕분에 성공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1992년 상장한 이후 100배 이상 뛰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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