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사스 진정세 외국기업 ‘유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국을 떠났던 외국기업들이 속속 중국으로 `유턴(U-turn)`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SWJ)이 19일 보도했다. 이달 들어 사스가 진정기미를 보이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을 제외한 주요도시에 대한 여행자제권고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혼다 자동차는 이달 초 중국에 대한 비즈니스 여행 자제를 해제하고 사스가 절정기에 이를 때 중국을 떠났던 50명의 기술자들을 중국 남부 광저우에 있는 합작회사에 복귀시켰다. 현지 근로자 5명이 사스에 감염되자 지난 5월 중순 2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던 마쓰시다 전기도 중국 투자를 재개하면서 사스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장 가동을 재개한 마쓰시다 전기는 2005년까지 70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다는 당초 목표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네덜란드의 사료제조회사인 프로비미도 지난 6주 동안 문을 닫았던 베이징 사무소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상당수의 외국기업들이 업무 정상화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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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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