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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운영체제(OS)'윈도8'이 탑재된 PC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ㆍLG 등 제조업체들은 PC 시장의 성수기인 졸업, 입학 시즌에 앞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6일 PC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삼보를 필두로 외국계인 HP, 레노버, 델, 에이수스, 도시바 등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제조사별로 1~2종씩 지금까지 출시된 신제품만 20여 종에 이른다.
한국HP는 이날 윈도8이 탑재된 '파빌리온 울트라북'등 4종을 출시했다. 파빌리온 시리즈는 14인치와 15.6인치 두 가지 타입으로 프리미엄 울트라북 TM 라인과 경제적인 보급형 슬릭북 라인으로 각각 구분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델 코리아도 멀티 터치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올인원 PC'인스피론 원 23 터치'를 출시했다. 윈도8에 최적화된 23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킹, 블로그, 온라인 뱅킹 등 다양한 기능을 기존 PC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조사마다 PC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는 PC의 OS가 윈도7에서 윈도8으로 3년여 만에 교체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보다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며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8은 터치 스크린 기반의 모니터와 사용자 편의성, 휴대성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노트북의 경우 터치 스크린과 키보드를 분리하거나 접은 뒤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어 '컨버터블 PC'라고 불린다.
업체마다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시장 경쟁은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윈도8 PC 대전은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졸업, 입학 시즌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간 PC 판매량의 3분의 1이 몰린 아카데미 시즌이 분수령"이라며 "업체들도 이때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