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금금리 7년8개월만에 최대 상승

대출금리도 6개월만에 최고 수준

은행들의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 등으로 지난달저축성수신 금리가 7년 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또 콜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평균금리도 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3.80%로 전월에 비해 0.32%포인트나 뛰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때인 98년 1월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당시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3.89%포인트 올라 17.67%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 6월 3.44%에서 7월 3.47%, 8월 3.48%로 상승했다. 이처럼 수신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달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을 취급한데다 원화 유동성 비율 관리를 위한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저축성수신 금리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70%로 전월에 비해 0.26%포인트올라 역시 98년 1월의 3.66%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수신금리는 연 3.93%로 전월에 비해 0.37%포인트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0.09%포인트 상승한 연 5.61%로 지난3월의 5.63% 이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콜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한데다 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67%로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대출 금리는연 5.50%로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대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36%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라 3개월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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