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 '급증'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전자유통업체 하이마트에 따르면 하루 평균 1천여대 팔리던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 주말 이후 4천여대로 껑충 뛰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지난 20일 밤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은 대구지역에 위치한 하이마트 동구지점의 경우, 에어컨 가격과 행사 등을 묻는 고객의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40-50여건으로 평소의 3배 가량 늘었다. 이에따라 하이마트는 당초 목표보다 1.5배 가량 예상판매량을 늘려잡고 7-8월 판매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하이마트는 또 에어컨 배송과 설치관련 전문팀을 추가로 편성, 하루 평균 5천여대이던 설치물량 능력을 7천여대로 확대했다. 전자랜드21도 지난 주말 이후 하루평균 에어컨 판매량이 1천500대 정도로 이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열대야 현상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영.호남 지역에서의 판매가 급증했으며 이번주 들어서는 수도권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판매도늘고 있는 추세다. 테크노마트도 이달 중순까지의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량 늘었다. 지난해 잦은 비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7월 중순 이전이 장마기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판매량이라고 테크노마트는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형평형대의 저가형 제품 수요가 늘었다"면서 "이달 말까지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에어컨 판매가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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