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3주 앞두고 포털사이트, 인터넷쇼핑몰 등 인터넷 업체들이 각종 명절 상품을 앞세워 한가위 마케팅 채비에 한창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월드컵으로 월드컵 관련상품 이외에 판매실적이 부진했던 인터넷 업체들이 인터넷 쇼핑의 최대 성수기인 추석 특수를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은 2~20일까지 `한가위 선물 한마당' 코너를 마련해 130여가지 추석 선물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러브스쿨에서 판매하는 추석 상품은 갈비 등 육류를 비롯해 제수용품, 수산물, 건강보조식품 등이다.
아이러브스쿨 관계자는 "추석 관련 명절 상품은 식료품이 대부분이어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상품 배송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수도권지역은 냉장차를 이용하고 지방은 항공편을 이용, 오는 11일부터 배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엠파스는 2~27일까지 쇼핑몰 서비스에 `추석 상품 기획전'을 열어 3만~50만원의 가격대로 정육제품, 건강식품, 제수용품, 제초기 등 성묘용품, 각종 상품권 등 200여가지를 인터넷으로 판매한다.
엠파스는 또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패키지로 맞춤서비스하는 추석 상차림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오는 15일까지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한가위 특별 상품전 코너를 사이트 전면에 배치해 네티즌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각 인터넷 업체가 효도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효도상품은 단가가 다른 상품보다 비싼데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체들이 내놓은 효도상품은 녹용, 장뇌삼, 더덕즙, 로열젤리, 동충하초등 전통적인 건강식품을 비롯해 옥매트, 황토베개, 안마의자, 한방찜질기, 손목형혈압계 등 건강 생활용품이 주종을 이룬다.
지난 1월 설 명절에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의 매출은 평소에 비해 배이상 증가했고 명절선물용으로 각광받는 건강식품의 경우 평소보다 최고 6배가 팔려나가는 등특수를 누렸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