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6% 오른 4만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9만주 이상을 사들여 주가 상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대우인터내셔널의 강세는 내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상업 생산이 본격화할 경우 수익이 극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 시점은 8개월 앞인 내년 5월로 다가왔다"며 "단기적으로 상품가격이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급 문제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각국의 유동성 확대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을 통한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그 동안의 악재 요인이었던 해외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이 완료돼 수급도 개선되는 추세이고 교보생명 지분매각도 끝나 미얀마 가스전 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미얀마 프로젝트도 당초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 5월 상업 생산에 따른 수익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영업실적 개선을 반영해 대우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는 시추부문 3조3,000억원, 해상운송 7,000억원, 육상운송 1조원 등 5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스전을 통해 내년 790억원, 2014년 5,247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