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EA "내년 석유수요 증가율 둔화"

1일 145만 배럴 전망

고유가로 세계경제가 둔화돼 내년에는 석유수요 증가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보고서에서 전세계 하루 석유수요증가량이 올해 271만배럴(3.4%)에서 내년에는 145만배럴(1.8%)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석유 수요량은 현재 하루 평균 8,240만배럴 정도이며 IEA의 추산대로라면 내년에는 하루 8,385만배럴에 이르게 된다. 보고서는 “고유가에 따른 충격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내년 석유수요 증가량이 올해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동서부를 잇는 천연가스파이프라인이 완공되고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중국의 석유수입량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율은 8월 6%를 기록해 7월의 12%, 2분기의 25%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산유량이 하루 2,990만배럴로 11월부터 적용될 증산량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OPEC은 지난달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11월부터 생산한도를 종전보다 하루 100만배럴 늘려 하루 2,7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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