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신제품인 iK V2(사진) 출시 및 유통망 개선에 힘입어 연말까지 iK사업 부문에서만 월 2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18일 서울 방배동 한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샘의 부엌가구 유통사업인 iK의 신제품 출시 및 하반기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그 동안은 비 브랜드 제품들과 경쟁을 염두에 두다 보니 iK의 가격 경쟁력에만 초점을 맞췄던 측면이 있다”며 “가격은 물론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iK V2로 연내 사제 부엌가구 시장의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적인 부엌가구 트렌드를 반영, 기존 부엌에서 천정과 부엌가구 상부장 사이의 서라운딩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 부엌가구 작업대에 설치하는 상판에도 조리상판과 준비공간의 높이차를 두어 포인트를 주고, 대리석과 목재를 믹스 매치해 세련미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플랩장과, 가전소물장 등을 통해 수납기능 역시 강화했다. 기존 인테리어 업체들을 활용한 iK 가맹점 확보 사업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최 회장은 “월 매출 1,000만~2,000만원 이상의 인테리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양질의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면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만 iK사업 부문 매출이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아울러 지난 9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첫 발을 들여놓은 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우선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점지역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11월께 부산 센텀시티에 문을 열 예정인 ‘웨딩과 가구’가 결합된 복합쇼룸 직매장 형태를 오는 2013년께 중국 상해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 베이징에는 iK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쇼룸을 같은 시기에 오픈하는 등 직매장을 확대해나간다는 생각이다. 중국 특판시장 공략도 강화된다. 한샘은 최근 중국 최대 건설업체인 완커와 제휴, 현재 완커가 중국 현지에 시공하는 아파트단지에 한샘 부엌가구를 납품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그 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던 중국 법인의 매출 향상 및 중국 특판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이 약 8,000만 위안(한화 약 150억원) 수준으로 완커와 업무제휴로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50% 가량 매출이 신장한 연매출 200억원을 중국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내외 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오는 2013께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직매장 및 온라인 판매, iK유통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기반이 확립되는 2013년 경에는 어엿한 글로벌 가구기업의 외양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