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 간사인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경찰을 퇴직했던 퇴직 경찰들 사이에서 (조 내정자와) 관련된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2007년 모 재벌회장의 조직폭력배 동원 폭행사건때 조 내정자가 연루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그때 동원됐던 조폭들의 책임자급인 모 씨와 조 내정자가 친분이 많다. 수시로 교류하고 있었고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하는 경찰 내부의 제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이어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만약에 청문회가 강행된다면 그 청문회를 통해서 확인하려고 관련되는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 의원은 조 내정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천안함 유족 동물 비하 발언' 등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서는 조 내정자의 막말,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라고 하는 심각한 결격 사유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다"며 "굳이 그것을 청문회를 통해서 다시 확인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런 막말 파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조 내정자 경찰 총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굳이 청문회를 보이콧 할 필요는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서 더 많은 사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철저히 추궁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흠 있는 인사들도 있고 책임져야 할 인사들도 포함돼 다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내정자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 확인하고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