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대표 배종찬·裵鍾燦)은 15일 일본의 소주생산 및 생명공학기업인 다카라주조 부설 바이오연구소와공동으로 합작법인 형태의 「㈜한국유전자검사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오는 17일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풀무원은 이 합작법인을 통해 바이오연구소가 개발한 정량분석에 의한 GMO 성분함량검사를 비롯 친자감정 및 개인식별 식품, 곡물, 가축 등의 품종 감별 건강식품 판매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소비자보호원 등 일부 정부기관에서 전담해온 GMO 관련 기술이 민간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이 합작법인은 이달말까지 관련 장비와 인원을 확보한 후 기술습득, 시험가동 절차를 거쳐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분석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검사센터는 현재 풀무원 부설 기술연구소가 있는 연세대내 연세공학원에 자리잡게 되며 한국종균협회 이사장인 유주현(柳洲鉉) 연세대 명예교수가 대표이사 회장을 맡는다.
풀무원 관계자는 『2001년부터 국내에서도 GMO 및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유전자 분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검사센터에서는 검사 및 분석결과를 의뢰인에게 통보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인증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제도와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카라주조는 1925년 교토에서 설립돼 모두 27개의 자회사를 갖고있는 일본 최대의 소주생산 및 생명공학 기업으로 지난해 1,750억엔의 매출을기록 했으며 지난 7월 GMO를 정량분석할 수 있는 다카라분석법을 개발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