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밸리 마스터플랜 확정] 어떻게 육성하나

국내최대 첨단벤처도시로 탈바꿈21세기 벤처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대덕밸리. 대덕연구단지와 대전과학산업단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포함하는 대전북부지역을 대덕밸리로 선포한 대전시가 대덕밸리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을 최근 확정했다. >>관련기사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정보통신과 신소재 등 5대 하이테크 산업이 집중육성돼 현재 700개에 불과한 대전지역의 벤처기업이 2005년에는 3,000개로 늘어난다. 또 이 부문의 고용인원도 1만3,000명에서 7만5,000명으로 대폭 증가해 대전은 명실상부한 첨단벤처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덕밸리 마스터플랜 확정 2020년 대덕밸리는 첨단 하이테크 제조벤처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최대 벤처생태단지로 조성된다. 대전시는 이 같은 대전의 미래를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에 담았다. 대덕연구단지와 대전 3, 4단지, 대전과학산업단지를 잇는 3각 벨트와 엑스포과학공원, 유성온천지구, 둔산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대덕밸리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이 바로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인 것이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마련된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은 3단계(2001∼2005년, 2006∼2010년, 2011∼2020년)로 추진되며 정보통신, 생명공학, 정밀화학, 신소재, 영상 등 5대 하이테크 제조산업을 집중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덕밸리의 이상실현을 위한 전략 대덕밸리의 핵심축인 대전과학산업단지는 한화그룹과 산업은행,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제3섹터방식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성숙단계에 들어선 유망 벤처기업의 공장과 사옥이 입주하는 '스타 벤처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또 외국기업과 연구소, 대학을 이곳에 유치해 세계적인 벤처집산지로 육성하고 종합보세구역으로도 지정해 수출중심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덕밸리의 3각축의 하나인 대전 제3, 4산업단지는 전통적인 굴뚝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배후의 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첨단산업과 조화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전시는 창업보육센터와 연구소, 대학 등 대덕밸리내 구성원들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대덕밸리 육성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의 창업초기부터 기술개발, 초기생산, 기업공개 등에 이르는 각 단계별 지원책을 이들과 함께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벤처기업들이 최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벤처투자자금 확충 및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테크노마트, 인터넷 쇼핑몰구축, 벤처군수마트 등 벤처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보다 다양하게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첨단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동시에 갖고 있는 벤처 CEO 등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설립하고 초기 창업자의 연구개발이 비즈니스플랜 수준의 연구기획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성과 확산 및 실용화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한다. ▦대덕밸리의 잠재력 대덕밸리의 주요 경쟁우위 요소는 기술창업자 중심의 벤처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원에서 스핀오프(spin-off)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들 수 있다. 또 교통, 환경, 행정지원 등 인프라가 훌륭히 갖춰져 있고 해외에서 유학한 고급인력들의 인적네트워크가 무한한 잠재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05년 현재 700개인 벤처기업이 3,000개로 증가하고 총 매출액 또한 7,3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인원은 1만3,000여명에서 7만5,000여명으로 500%이상 늘어나고 업체당 매출액도 10억4,5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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