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서 네 번째 현역 여성 4성 장군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엘렌 포윌코프스키 대장(59·사진)으로 공군 내 첫 여성 4성 장군으로 다음 달 퇴역하는 재닛 울펜바저 공군 군수사령관의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데이튼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윌코프스키 대장은 오는 8일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내에서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군 예산의 57%를, 민간인인 군무원 인력의 40% 이상을 각각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군수사령관직에 여성이 다시 취임하게 됐다.
포윌코프스키 대장은 버클리대에서 화공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뉴저지공대 공군 학군단(ROTC)을 거쳐 1978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후 우주·미사일센터 부사령관, 국가정찰국(NRO) 부국장, 국방부 공군 획득담당 차관보실 차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다. 울펜바저 사령관이 퇴역하면 미 공군에는 포윌코프스키와 로리 로빈슨 태평양공군사령관 등 두 명의 여성 4성 장군이 근무하게 된다. 미군 전체로는 현역 4성 장군이 39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장군은 퇴역할 예정인 울펜버저를 포함해 세 명이 공군 소속이고 해군에 4성 여성 제독인 미셸 하워드 참모차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