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계설비 업체들이 잇따라 대폭적인 감산에 나서고 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쯔비시 중공업, 오쿠마 등의 기계제조업체들이 최근 제품 생산량을 10~25%가량 줄인데 이어 마쓰시타 전기는 이달부터 전자부품 생산을 지난달보다 30% 삭감하기로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기계설비제조업체인 오쿠마는 7~9월 분기의 공작기계생산을 전분기보다 10%가량 줄이기로 했다. 미쯔비시 중공업도 8월부터 자동차나 금형 업체들에 납품하는 소형 기계 생산량을 전월대비 10%삭감한다는 방침이다.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모리정기 제작소의 7월 생산량은 지난해 평균치의 60%수준에 불과하다.
이 신문은 이 같은 감산이 수주량 급감에다 수요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며 이들 업체의 생산 감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