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도 소비자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컴인라인(대표 류성택·柳盛澤)은 소비자와 공급업체, 소비자 단체들이 쌍방향 대화를 통해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인터넷 사이트 「노피니언즈닷컴」(WWW.NOPINIONS.COM)을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 느낀 소감이나 불만을 게시, 다른 소비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경우 해당 업체나 소비자 단체, 정부 유관 기관에 직접 항의 서한을 보낼 수 있는 「오토메일」이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토메일은 전체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1단계에서 해당 기업에 메일을 보내 3일 이내 충실한 답변이 없으면 소비자 단체, 정부 유관 기관, 청와대 민원실로 단계별로 항의 메일을 보내게 된다.
윤소남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존에 몇 개 사이트에서 제품을 사용한 소감을 게시하면서 등급을 책정하는 수준의 활동은 있었지만 공급 업체와 소비자가 쌍방향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이피니언(WWW.EPINIONS.COM), 이컴플레인(WWW.ECOMPLAINTS.COM)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엔토크(WWW.ENTALK.CO.KR), 가이드클럽(WWW.GUIDECLUB.CO.KR) 등의 소비자 평가 사이트가 있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