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술]작은 그림에도 대가의 체취 물씬

[미술]작은 그림에도 대가의 체취 물씬선화랑서 `200인 작가 작은 그림전' 유명작가의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은 올해로 4번째의 「2000년-200인 작가 작은 그림축제」을 준비했다. 미술문화의 대중화를 모토로 200작가들의 작은 회화전과 조각전을 개최해 온 선화랑은 이번에도 오늘의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언선해 그들의 작품을 현실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 이번 축제에는 대부분 1호에서 4호에 이르는 평면화 소품 228점이 출품된다. 이중에는 5호에서 10호에 해당하는 그림도 일부 있다. 참여자 중 작고작가는 김은호, 김환기, 남관, 도상봉, 박수근, 변관식, 오지호,유영국, 이상범, 임직순, 장욱진, 최영림, 하인두 등 22명 달하며 원로작가도 권옥연, 김흥수, 박서보, 서세옥, 송영방, 이세득, 황유엽 씨 등 22명에 이른다. 이밖에 강승희, 사석원, 석철주, 양만기, 이대원, 이만익, 이왈종, 장지원, 지석철, 황주리, 황창배 씨 등이 작품을 내놓는다. 참여작가는 총 228명. 즉, 작가당한 점씩 출품하는 셈이다. 김창실 선화랑 대표는 『굳이 작은 그림을 강조하는 것은 반드시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무엇보다 오늘날의 주거공간 요소요소에서 가장 친근하게 접근될 수 있는 크기에 대한 오랜 검토와 분석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작은 그림이라 할지라도 작가들의 창작열과 미의식, 진지함 등이 대작의 것에 맞먹는 밀도가 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혔다. 선화랑은 지난 1997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200인 작가 1호전」을 열었던 것이 큰 반향을 일으켜 이후 해마다 한 차례씩 소품전을 가져오고 있다. 「200인 작가전」은 유명작가의 소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미술대중화에 일정한 기여를 했다. 김흥수의 「누드 1호」처럼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작품도 있지만,명작 한 점을 적게는 30만원에 살 수 있어 직장인들로부터 특히 반응이 좋다. 문의 (02)734-0458.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7:36 ◀ 이전화면

관련기사



이용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