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코웨이-웅진코웨이개발 '한솥밥'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이 `웅진코웨이'라는 하나의 회사로 합쳐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은 이날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최종 확정한다. 양사의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게 되며 합병 비율은 웅진코웨이개발보통주 1주당 웅진코웨이 보통주 1.06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약 7천300만주, 시가총액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기일은 5월2일로 양사는 합병후 `웅진코웨이'라는 사명을 쓰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웅진코웨이는 이날 오전 충남 유구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갖고 등기이사 진용을 재정비했다. 회사측은 윤석금 웅진닷컴 대표이사 회장 겸 웅진코웨이개발 대표이사를 신규사내이사로, 신현웅 새천년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이환 한국광고주협회 부회장등 2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임기가 만료된 조중형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신문고 법률사무소 대표(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이날 오후 임시주총에서 박용선 사장, 우정민 상무, 김종배 상무 등 웅진코웨이개발 이사진 3명을 추가로 신규 이사로 선임키로 해 합병회사의 이사진은 문무경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전무까지 합해 총 9명이 될 전망이다. 다만 대표이사 등 합병회사의 새 경영진은 다음달 말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계열사인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R&D)및 제조 중심의 회사에서 판매 및 서비스부문까지 아우르는 환경 및 생활가전 전문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양사의 사업계획을 기준으로 합병회사는 올 매출액 1조3천억원, 영업이익 1천800억원 규모로 작년 대비 각각 42.2%, 55.2%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금액(양사 통합 기준)은 올해 253억원으로 작년(135억원)보다 87.4% 가량늘어날 예정이다. 그동안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이온수기, 압력밥솥, 청소기 등을,웅진코웨이개발은 비데, 연수기 시스템 키친 등을 제조해 왔으며 렌탈 서비스 등 제품 판매는 주로 웅진코웨이 개발에서 맡아왔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합병으로 신규 아이템 추가에 따른 성장성 제고, 중복투자제거, 판매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를 통해 향후 5년 간 수익성 개선 금액이 약 500억원에 이르는 등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회사는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주당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소한 2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유지, 순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한편주가부양을 위해 필요시 자사주 매입도 적극 실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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