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북한은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한 뒤 이 같은 바탕 위에서 에너지 지원 및 안전보장을 받는 것이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UN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반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이 2단계 4차 6자 회담에서 ‘경수로 건설’ 문제를 강력히 제기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북한의 경수로 건설 요구와 관련된 정확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수로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이 필요한 게 에너지라면 우리가 200만kW의 전력을 송전한다고 했으니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