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주銀외 16개은행 BIS비율 10% 넘어

국내 일반은행중 제주은행을 제외한 16개 전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어섰고 제일은행이 지난해말에 이어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 대기업 처리방향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아 BIS비율이 또다시 위험수위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비율 현황을 보면 신한, 국민 등 11개 시중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1.12%로 작년말보다 0.6% 포인트 높아졌으며 대구, 부산 등 6개 지방은행의 BIS비율도 10.89%로 0.12% 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은행, 농ㆍ수협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작년말보다 0.57% 포인트 높아진 11.1%에 도달했다. 금융전문지 '더 뱅커'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각국 10대 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미국 11.21%, 영국 11.81%, 독일 10.19%로, 외형상으론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 선진수준에 다다른 셈이다. 은행별로는 제주은행(9.6%)을 제외한 모든 은행의 BIS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제일 13.29% ▦ 신한 12.85% ▦국민 11.57%▦대구 11.51% ▦한빛 10.92% ▦하나 10.82% ▦전북 10.9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은행들의 이 같은 외형적 건전화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법정관리 등으로 돌아설 경우 은행들은 최소 1조~최대 3조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며, 이 경우 은행별로 BIS비율도 1~2%포인트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