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는 과연 진보운동인가?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는 진보 이념일까? ‘철학콘서트’를 지은 베스트셀러 작가 황광우는 한국인들이 정치사상에 대한 인식을 혼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산 쇠고기’, ‘독도 문제’ 등 애국주의 운동이 진보 운동인양 묘사되는 것은 사상의 유아적 혼돈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대표적인 정치사상을 소개한 책이다. 책은 봉건주의, 공산주의, 자유주의 등의 대표적인 정치 사상을 루소부터 정약용까지 동ㆍ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을 넘나들며 분석하며 정치사상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혼돈을 없애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철학자의 사상은 시대적 배경과 철학자의 삶을 바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독일인이 나치즘에 열광한 배경에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춘추전국시대의 약육강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총 10개의 대표적인 정치 사상을 주제로 동ㆍ서양 학자의 주장을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고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플라톤을 사유재산을 반대한 공산주의자였다고 설명하고, 공자 역시 ‘대동사상’을 통해 평등과 공공재를 강조한 공산주의자였다고 말한다. 또, 노자는 ‘작은 나라’로,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 건국으로 국민을 평안하게 만들 수 있음을 주장했다고 비교한다. 책은 잔 다르크와 히틀러로 민족주의와 전체주의를 이야기하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한비자의 법치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예와 관점으로 세계 사회 제도의 뼈대를 이룬 정치 사상 흐름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