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의 해적판이 공식 출시를 2년이나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헐값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은 2일 MS가 윈도 XP를 대체하기 위해 2005년 말 출시를 목표로 극비리에 개발 중인 새 운영체제 `롱혼`이 말레이시아에서 단돈 1.6달러(약 1,920원)에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품 윈도 XP의 가격은 100달러가 넘는다.
MS 측은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롱혼의 초기 버전을 시연할 때 유출된 것 같다” 며 “해적판은 아직 불안정해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MS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만 2억 4,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