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급등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최근 저항선 돌파 여부를 테스트 중인 가운데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빠른 속도로 하향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는) 수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내수주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한 때 1,25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의 완화와 한국의 국가 신인도 개선이 맞물리며 하락세로 반전해 최근 1,180원선의 저항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속도는 완만할 수 있지만 ▦견조한 국내 경제 및 경상수지 흑자 기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한ㆍ미간 정책금리 차이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하이투자증권측의 전망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는 원재료 수입비용 및 달러화 결제 비용 감소와 외화부채 보유로 인한 환산수익 발생, 해외 소비 수요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음식료와 철강, 전기가스, 항공, 정유, 여행 업종 등 내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