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류업계 해외공략 활발

◎진로­인도·페루 등 9개국 새로 개척/두산­일에 제품홍보활동 대폭 강화/OB­라거·카프리 2,500만불 수출주류업계가 국내시장의 수요한계를 극복하고 마케팅 활성화 등을 위해 해외시장개척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 두산경월 등 소주업계와 조선맥주 OB 등 맥주업체들은 올해 미국 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과 함께 새로운 지역 개척에 적극 나서 업체에 따라 지난해보다 두배정도 많은 수출실적을 올리기로 하고 해외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주부문의 경우 98년도에 시장이 완전개방되는 것을 계기로 공격적인 방어전략을 취하는 한편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주류명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수출확대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진로는 소주를 세계적인 주류로 육성키로 하고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 실적 3천3백여만달러보다 86% 늘린 6천2백만달러로 잡는 한편 98년에는 1억달러 달성을 추진키로 했다. 진로는 이를 위해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한 마케팅을 계속 강화해가면서 지난해 인도 스위스 페루 등 9개국 시장을 새로 개척, 수출국가를 81개국으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영국 스코틀랜드지역, 이집트 콜롬비아 네팔 등 10여개 국가를 늘려 모두 90여개국으로 수출시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2002년에는 수출국가를 1백5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현지공장 설립 등을 통해 세계 10대 주류전문 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두산경월 역시 일본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총 1천5백만달러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크게 증가한 2천5백만달러 상당을 내보내기로 했다. 두산경월은 이를 위해 주력 수출지역인 일본지역에서의 제품광고 등 홍보활동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말 인수한 선양주조 설비를 적극 활용, 증류식 제품을 대폭 보강해 제품다양화를 시도해갈 계획이다. 맥주업계의 경우 조선맥주는 올해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수출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올 수출액을 지난해 1백80만상자 1천3백50만달러보다 늘어난 2백만상자 1천5백만달러 상당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선은 이와 관련, 최근 네덜란드에 연간 1만5천상자(10만달러상당)와 인도네시아에 연간 5만상자(40만달러상당)의 하이트맥주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OB맥주는 OB라거와 카프리를 주력제품으로 미국과 일본 등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2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기로 했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지난해 30여개국에 6백50만달러 상당을 공급했는데 올해 지속적인 시장개척 등을 통해 1천만달러를 달성키로 했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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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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