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아이(053250)가 3일 연속 하한가 후 횡령 및 자금악화설로 8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7일 같은 이유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성광엔비텍의 대표가 전 최대주주였던 것으로 알려져 사전에 계획됐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배창걸 성광엔비텍 대표는 지난해 8월 엔에스아이를 11억원에 매도한 후 11월 성광엔비텍을 16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배씨가 회사를 매각 한 후 엔에스아이는 배씨가 대표로 있는 넷투사이버가 27억원을 빌려간 후 갚지 않았다고 뒤늦게 공시했다. 또 지난달 31일 배씨가 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날 엔에스아이의 각자대표인 김재흥ㆍ김형기 씨가 모두 사임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씨가 두 개 회사에서 총 70억원 정도를 횡령한 후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돈을 횡령한 후 문제가 불거지자 잠적했을 것”으로 해석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