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에 최근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치료제를 지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며 "북한의 여건이 좋지 않아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긴급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도 이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신종플루 지원방안과 관련해 조건없는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대변인은 "유관부처와 협의해 대통령이 지시한 취지에 맞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치료약품 지원 방안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려면 북측과 협의해야 하므로 대북 전통문 발송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