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위원장 정세균)는 26일 오후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새해 예산안 세부항목에 대한 계수조정 작업을 계속한다.
여야는 이날 소위에서 공적자금 상환자금 2조3천억원 삭감과 국채발행 금리 인하를 놓고 집중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자금 상환자금의 경우 한나라당이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데 반해 우리당은 당초 완강히 반대하던 입장에서 "상환의 기본정신은 살리되,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서 어느 정도 의견차가 좁혀질지 주목된다.
여야는 그러나 공무원 봉급조정 목적 예비비와 선택적 복지예산, 정부부처 홍보관련 예산 조정문제를 놓고는 입장차가 커 절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여야는 오는 28일까지 삭감부문에 이어 증액부문과 공통부문에 대한 심의 등 예산안조정소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29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