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최양도교수… 성공률 기존의 400배침을 이용해 식물의 유전자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최양도(48.농생명공학부) 교수는 바이오 벤처(주) 싸이젠하베스트와 공동으로 성공률이 기존 기술보다 400배나 높은 형질전환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출원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형질전환이란 수확량을 늘리거나 제초제나 병충해에 강해질 수 있도록 식물에 유전자를 넣거나 빼는 기술이다.
최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은 씨앗에서 막 싹튼 줄기 부분을 머리카락 굵기의 침으로 찌른 뒤 아그로박테리움을 접종하는, 박테리아 이용법의 개량된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를 대두에 이식한 결과 186개 중 21%가 형질전환에 성공률이 0.5%에 불과한 데다 미국 몬산토, 듀폰, 일본 저팬코바코 등 일부 기업이 원천기술을 독점하고 있어 국내 연구를 상용화하는 데에 제약이 컸다.
김희원기자 h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