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이랜드, 까르푸 인수 추진
컨소시엄 구성… 롯데와 2파전 될듯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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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단독인수 부담" 공동전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이랜드그룹이 공동으로 까르푸 인수에 나선다.
이에 따라 다음주 말께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신격호 회장의 지시 아래 강력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는 롯데그룹과 ‘홈플러스+이랜드’의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까르푸 인수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와 이랜드가 까르푸를 인수하기 위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랜드 쪽에서 먼저 제의를 해 홈플러스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경우 까르푸 매장과 겹치는 상권이 10여개 이상 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고 유통그룹을 희망하는 이랜드는 할인점 사업이나 아웃렛 매장 확보를 위해서라도 까르푸 매장이 절실한 입장”이라며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공동전선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너무 오른 까르푸 몸값에 양사 모두 부담을 갖는데다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롯데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점도 컨소시엄을 형성하게 된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현재 까르푸 적정인수가 산정은 물론 자금조달ㆍ매장분할ㆍ경영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6/03/29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