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내 비 피해 잇따라

도로·주택 곳곳 침수, 축대·담장 붕괴청계천 산책로 통행금지

집중호우가 쏟아진 12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빗물이 넘쳐 도로와 가정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영동1교 아래쪽 양재천변 도로가 물에 잠겨 오전 7시30분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고 상습 침수지역인 상암지하차도도 오전 8시30분께 양 방향 모두 교통 통제됐다. 강서구 남부순환도로 외발산사거리도 완전히 물에 잠겨 오전 8시35분께 전 방향의 차량 소통이 중단됐으며 비슷한 시간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중랑교 구간과 잠수교 보행자 도로도 역시 통제됐다. 또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보행자들의 안전을 우려해 오전 3시부터 청계천 전 구간의 산책로 통행을 금지했다. 오전 9시 현재 청계광장 쪽 모전교의 수심이 0.76m, 삼일교 1.68m, 오간수교 2.64m로 하류 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져 고산자교는 3.89m에 이르렀다. 침수 피해가 잦은 중랑천도 평소 수위보다 약 10m 높은 14m까지 올라가 한계수위인 16m에 육박해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전 8시40분께 지하철 일산선 정발산역~대곡역 구간이 침수되면서 3호선 지하철도 수서역에서 구파발역까지만 정상 운행되고 있다. 저지대 지하 주택 등의 침수 피해와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 23 가구가 하수 역류 등의 침수 피해를 겪었고 강북구 일대의 6 가구도 하수 역류로 집이 물에 잠겼다. 오전 9시30분께는 성북구 성북2동의 한 테니스장 옆 길이 40m짜리 축대가 호우로 10m가량 무너져내렸고 9시15분께 돈암2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뒷담이 무너져 관할 구청과 소방서에서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2시40분께 성산대교 북단에서 마포구청 방향으로 가던 박모(40대 후반)씨의 다마스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인도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 2차선에서 뒤따라 오던 개인택시와 충돌한 뒤 다시 3차로로 밀려나면서 스타렉스 차량과 부딪혔다. 박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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