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인터넷부문 AOL에 도전장
거액투자·서비스 강화로 가입자수 확대 적극 나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서비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웍(MSN)이 이 시장 최강자인 AOL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이터 통신은 4일 최근 AOL이 1,062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을 마무리하며 인터넷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MSN이 웹 서비스 기술 강화 등을 통해 AOL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MSN의 가입자수는 400만명으로 2,7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AOL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태. 그러나 MSN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 디지털 음악ㆍ인스턴트 메시징ㆍ이메일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가입자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억3,000만명에 달하는 자사의 이메일 서비스인 핫메일과 인터넷 여행사이트인 익스피디어의 사용자를 회원으로 끌어드리는 데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MSN은 최근 시험판을 배포하기 시작한 인터넷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6.0(IE6.0)에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합, 익스플로러 사용자를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전략도 함께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MSN의 공세에 대응, AOL측은 타임워너가 갖고 있던 잡지, 케이블방송 등의 계열사 회원 1억3,000만명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