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이 보험에 더 많이 가입하며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상품은 종신보험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생명이 보험가입자 845만5,000명에 대해 성향을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는 40대, 직업별로는 주부가 가장 많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8.3%를 차지하고 있는데 보험가입의 주연령층인 30~40대 가정의 경제주도권이 주부에게 넘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40대 33.1%, 30대 32.8%, 50대 16.9%, 60대 이상 6.9%였다. 이에 비해 10대와 20대는 각각 0.5%, 9.7%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30.6%로 가장 많고 사무직 26.8%, 기술직 9.8%, 판매서비스 9.1%, 자영업 7.7%, 전문직 3.9%, 학생이 3.8%, 운수업 2.4%, 농어업 종사자 1.2% 순이다.
상품별로는 건강보험류(암ㆍ건강ㆍCI보험 등)가 61.7%로 가장 많았고 보장성보험류(종신ㆍ정기ㆍ상해보험 등)는 45.2%, 연금보험은 20.2%, 저축성보험은 1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입고객의 46%인 389만명은 2건 이상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종신보험의 경우 173만7,000명으로 20.5%를 차지해 단일 상품으로는 가장 많은 가입자를 기록했으며 CI보험도 출시 3년 만에 15.8%인 133만4,000명이 가입했다.
노환이나 질병으로 인한 각종 사망시 지급되는 보장규모를 분석한 결과 사망보장이 전혀 없는 고객이 26.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규모가 1,000만원 이하인 경우도 22.9%, 1,000만~3,000만원이 20%, 5,000만~1억원이 13.9%로 조사됐다.
3,000만~5,000만원은 9.3%, 1억~2억원은 6.7%, 2억원 이상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은 일반 사망시에 대한 특별한 보장이 없다”면서 “일반사망 보장이 있는 상품 가입고객의 경우도 평균 보장금액이 3,7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