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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자 故 최현배 선생 생가복원 내달 첫삽

울산 출신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생가 복원 공사가 오는 3월 중 시작된다. 19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울산시 중구 동동 613번지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외솔 생가 복원사업이 21일 문화재시설로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될 예정이어서 3월 중 본격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가 복원에는 총 47억5,000만원이 투입돼 안채ㆍ아래채ㆍ부속채 등 생가 3개 동(79.9㎡), 2층 규모의 전시관(584㎡), 주차장 등이 건립된다. 생가는 9월 말, 전시관은 12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중구청은 외솔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지난 2004년 최현배 선생 기념 화보집을 발간하고 기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데 이어 시민을 대상으로 퀴즈대회와 우리말 경시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 외솔 선생은 1894년 10월19일 울산에서 태어나 일본 교토(京都)제국대학을 졸업하고 연희전문과 이화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말본’과 ‘한글갈’ 등을 남겼으며 일본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평생 한글 보급과 교육에 앞장서다 1970년 3월 77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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